아티스틱 스위밍 아름다운 우정

July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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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변재준과 김지혜는 지난 4월부터 듀오로 훈련하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우정은 사실 초등학교 시절로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재 20살과 19살인 변재준과 김지혜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요. 당시에는 아티스틱 수영을 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은 금세 우정을 쌓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첫 세계 선수권 대회를 함께 마무리한 두 선수는 자신들이 빠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로 개인적인 인연을 꼽았습니다.

변 선수와 김 선수는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혼성 듀엣 테크니컬과 혼성 듀엣 프리 종목에서 모두 10위에 올랐습니다.

두 종목 모두 결승에 진출한 것은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에 큰 획을 그은 쾌거였고, 변 선수는 여전히 국내 유일의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입니다.

항구 도시 후쿠오카의 마린메쎄 후쿠오카 홀 A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두 사람은 파트너십의 핵심은 사적인 관계와 운동 활동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 변 감독은 “비즈니스 관계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변 선수의 말을 마치자 김 선수는 “수영장을 떠나서 우리는 여전히 친구”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변 선수는 “(루틴 중) 서로 웃어달라고 하면 웃어주고요. 그리고 상대방이 얼굴을 찌푸리라고 하면 바로 그렇게 하죠.”

친한 친구를 파트너로 두면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변 대표는 장점이 훨씬 더 많다고 말합니다.

“친구와 함께 일할 때 한 가지 단점은 서로가 너무 편하기 때문에 가끔 감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라고 변 대표는 말합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조금 더 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반대로 김 팀장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원한을 품거나 감정을 수면 아래에 가라앉히지 않아요. 바로 대화하고 바로 넘어갑니다.”

변 선수는 김 선수의 말을 마무리하며 “때때로 서로 소리를 지르기도 하지만 금방 화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상 스포츠를 관장하는 세계수영연맹은 올해 처음으로 남자 개인혼영과 혼성 듀엣 종목을 신설하면서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수영 선수들에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변재훈은 솔로 종목을 준비해왔지만 결국 친구와 함께 듀엣 경기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변 선수는 “솔로 종목에 출전했다면 메달을 따거나 적어도 4, 5위 정도는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남자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솔로와 듀엣 종목을 모두 소화하는 것이 첫 세계선수권대회였기 때문에 힘들었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변 선수의 어머니 이주영 씨 역시 아티스틱 스위밍수영 선수로 1993년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변진섭의 부모님은 더 유명합니다.

변진섭은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수 중 한 명으로, 히트곡을 쏟아내며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습니다.

한때 아버지의 발라드에 맞춰 공연을 한 적도 있는 변진섭은 아버지가 생전에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지 아직도 잘 모른다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후쿠오카에 오지 않았다. 아들은 어머니가 기술적인 조언보다는 정신적인 지원을 더 많이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힘들다고 말씀드릴 때마다 어머니는 ‘역경을 이겨내야 선수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라고 변대훈은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항상 긍정적인 분이세요. 잔소리를 한 번도 하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